캔자스시티에서 지난 40년 넘게 이어져 온 다민족 문화축제인 Ethnic Enrichment Festival(이하 EEC)에서, 캔자스시티 한인회가 두 번째로 참가해 한국 문화를 성공적으로 알렸다. 작년에 비해 낮은 온도로 더욱 많은 관람객이 축제를 찾았으며, 그 중에서도 한국 부스는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캔자스시티 한인회는 다양한 한국 음식을 선보이며 한국의 맛을 알렸다. 불고기, 매운 닭요리, 잡채 등 정성스럽게 준비된 음식들은 방문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으며, 한국의 전통 음식을 경험하고자 하는 사람들로 한국 부스는 줄을 이었다. 이번 축제에는 캔자스시티 한국학교도 참가하여 학교 홍보와 함께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데 기여했다.
이번 축제에서 특별히 주목할 만한 점은 시카고 총영사관의 한류문화 담당 영사님과 실무관이 직접 방문해 한인회와 봉사자들을 격려한 것이다. 이들의 방문은 축제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하였으며, 한인 커뮤니티에 큰 힘이 되었다.
한국팀은 부채춤과 K-pop 공연을 통해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렸다. 특히, 부채춤은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으며, K-pop 공연 역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또한, 민족 국기 퍼레이드에서는 Sam, Sujin Hong 부부가 한복을 입고 한국의 전통미를 뽐내어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한 번 한국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EEC 준비측에서 행사장 입구에 여러 나라의 국기가 게양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태극기를 행사장 바로 앞에 비치하였다. 이는 한국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상징이었다.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 뒤에는 수많은 이들의 노력이 있었다. 특히, 준비 과정이 까다로운 잡채를 위해 매번 행사 시작 전에 요리를 준비하고, 행사 종료까지 수고를 아끼지 않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은 눈부셨다. 그중에서도 이번 행사를 위해 먼 위치타에서 3시간을 운전해 와 3박 4일 동안 수고해 주신 유관무 이사님의 노고는 특별히 감사의 인사를 전할 만하다. 또한 3일간 음식준비를 위해서 기꺼이 교회 주방을 사용할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캔사스 선교교회와 김인광 담임 목사님께 감사를 드린다.
이번 축제는 준비된 음식을 모두 판매하며 큰 손해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를 위해 수고해 주신 모든 자원봉사자들과 한인회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이번 수익은 한인회 운영과 행사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축제를 통해 캔자스시티 내에서 한국 커뮤니티에 대한 관심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통해 한국 문화를 더욱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