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 한인회, 6월 25일 기념행사 개최
지난 6월 25일 수요일 오후 12시, 오버랜드파크 소재 Cinzetti's Italian Restaurant에서 캔자스시티 한인회(회장 문경환) 주최로 제75회 한국전쟁 기념일 행사가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는 Cherish Cho씨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약 30여 명의 지역 한인들과 한국전쟁 참전용사 4명 및 그 가족들이 참석하여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Dr. Jiwon Choi(피아노)와 Sangyoung Lee(바이올린)의 감사 연주로 시작되었다. 두 연주자는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마음을 담은 연주로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문경환 한인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75년 전 자유와 평화를 위해 낯선 땅에서 목숨을 바친 젊은 용사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이들의 용기 덕분에 오늘날 대한민국이 번영하는 민주국가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영렬 회장은 감사 인사말을 통해 참전용사들과 그 가족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여러분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으며, 시간이 흘러도 우리의 감사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별히 이날 행사에는 미주리 한국전쟁기념관장 Debora가 참석하여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희생정신을 기리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한국전쟁은 자유를 수호하기 위한 숭고한 전쟁이었으며, 참전용사들의 헌신은 수백만 명이 누리는 자유의 토대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주목할 점은 매년 참전용사 분들이 줄어가고 있다는 현실이다. 고령으로 인해 참석 가능한 참전용사들이 점점 감소하고 있어, 이들의 희생과 수고를 기억하고 감사를 표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문경환 회장은 "얼마 남지 않은 이 시점에서 한국 커뮤니티가 더욱 적극적으로 이분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표해야 한다"며 "젊은 세대들에게 한국전쟁의 의미와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전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행사 프로그램에 따르면, 이번 기념식은 단순한 추모를 넘어 미래 세대에게 한국전쟁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전달하는 교육의 장으로도 기능했다. 참석자들은 의무, 희생, 그리고 자유에 대한 확고한 의지라는 한국전쟁이 상징하는 가치들을 되새겼다.
대캔자스시티 한인회는 1968년 창립 이래 한국 문화 보존과 전파, 국제 친선 증진, 그리고 문화 전수의 선례를 만들어가는 선도적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해오고 있으며, 이번 한국전쟁 기념행사 역시 그러한 사명의 일환으로 개최되었다.
행사는 참전용사들과 한국, 그리고 미국에 대한 축복의 기도와 함께 마무리되었으며, 참석자들은 앞으로도 이러한 기념행사를 통해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해나갈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