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단체·비즈니스·학생들이 함께 만든 한국문화의 축제
지난 주말 UMKC Student Union에서 열린 KC 아리랑 축제가 약 2,000명의 현지인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는 UMKC 측의 지원으로 건물 전체를 활용할 수 있게 되어, 주차장에는 ‘서울 푸드 스트리트’가 조성되어 다양한 한식 음식을 즐길 수 있었다. 또한 각 층마다 부스, 전통 놀이,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이번 행사는 많은 한인 단체와 지역 비즈니스가 함께 참여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먼저 캔자스시티 한국학교에서는 ‘한국학교 맛보기 수업’을 비롯해 한복 체험과 전통놀이 체험을 진행했으며, 한국학교 학생들은 무대에서 ‘아리랑’ 합창 공연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공연 무대에서는 김현철 사범이 이끄는 Master HC Kim 태권도 시범단이 박진감 넘치는 무술 공연을 선보였고, 이어진 K-Pop 댄스 경연대회에서는 총 12개 팀이 참여해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올해 우승은 Vanta, 2등은 Dual Group EDIA, 3등은 Ktrld Chaos가 차지했다.
또한 특별상으로는 Fan Favorite – Aura, Judge’s Choice – KU Karisma, Rising Star – 허주아 학생이 수상했다.
3층과 4층에서는 한인 뷰티숍 The Beauty Spot이 K-Beauty 홍보존을 운영하며 다양한 화장품 제품을 소개했고, 딱지치기·달고나 게임 등 체험형 이벤트로 인기를 끌었다.
또한 Kpop and Gift Shop에서는 K-pop 관련 굿즈, 화장품, 한국 제품을 선보였으며, 여러 한인 개인사업자들도 액세서리, 공예품, 기념품 등 다양한 물품을 판매해 현장 분위기를 더욱 활기차게 만들었다.
가장 큰 인기를 모은 곳은 역시 K-Food Zone이었다.
**Korean Smash Burger(고추버거)**로 잘 알려진 브랜드와 **곰탕 전문점 ‘더 테이블(The Table)’**이 참가해 현장에서 음식을 판매했으며, **KBN(Korean Business Network)**도 음료와 기념품을 함께 판매했다. 준비된 음식 대부분이 조기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고, 방문객들은 “음식이 다양하고 맛있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참가자들은 한국어 글씨 배우기, 전통 공예, 한복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문화를 깊이 체험했다. 또한 불닭볶음면 챌린지, 오징어게임, 제기차기, 공기놀이, 경품 게임 등이 현장을 즐겁게 만들었고, 스킨케어 제품부터 생활용품까지 다양한 벤더 제품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KC 아리랑은 음식, 공연, 체험, 쇼핑을 모두 아우르며 한국 문화의 매력을 다채롭게 보여준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지역 사회와 한인 커뮤니티가 함께 만들어낸 이번 행사는 **“한국과 캔자스시티가 하나 되는 축제”**로 평가받으며, 내년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